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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이야기와 정보

영국에 관련된 이야기와 정보입니다.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8-05-01 04: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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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마다 여행에 목적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신혼부부들의 첫 여정, 가족이나 친구들끼리의 추억, 혼자 보내는 달콤한 휴식.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이 바로 ‘경험’이지 않을까 싶다.

즉, 지금 이 여행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하기 위해 오는 것이다.

영국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원하는 경험을 몇 가지 꼽아보자면

해리포터, 런던아이와 빅벤, 세계적인 뮤지컬들 그리고 축구.

오늘은 이 중에서 잉글랜드의 축구 리그, 프리미어 리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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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EPL(English Premier League)로 알려진 프리미어 리그는 잉글랜드의 축구 리그로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Primera Liga), 이탈리아 세리에 A(Serie A), 독일 분데스리가(Bundesliga)와 함께 유럽축구 4대 리그로 꼽힌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스포츠 리그라고 하니 과연 그 인기는 축구 종주국이라고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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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프리미어 리그가 생기기 전에도 잉글랜드의 축구 리그는 존재했었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꽤 잘나가는 편이었지만 낙후된 시설과 훌리건들 탓에 점점 골머리를 앓게 된다.

1985년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 39명이 죽고 600여 명이 다치는 사건(헤이젤 참사)으로

잉글랜드 클럽들에게 5년간 출전정지라는 징계가 내려지고,

1989년 FA컵 준결승에서 96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하는 사건(힐스브러 참사)이 벌어지게 되자 대책이 필요해지게 된다.

양 팀 관람객들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을 고치고, 클럽들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 나오게 된 것이

바로 최상위 리그, 프리미어 리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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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 프리미어 리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20개의 클럽이 겨루는데 한 시즌(8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동안 각 팀은 다른 팀과 두 번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 번은 홈구장에서, 한 번은 상대팀 구장에서 이런 방식으로 각 팀이 총 38번의 경기를 하게 된다.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승점 1점을 얻는다.

승점 순으로 순위를 매겨서 시즌 종료 시 승점이 가장 많은 팀이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골 득실차와 다득점을 기준으로 챔피언을 가린다고 한다.

최하위 3개 팀은 풋볼 리그 챔피언십 리그로 강등되고,

풋볼 리그 챔피언십의 상위 2개 팀과 풋볼 리그 챔피언십의 3위에서 6위까지 겨룬 플레이오프의 승자 한 팀이 다음 해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된다.

즉, 무수한 경쟁을 거친 최상위 20개 팀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매 시즌 똑같지 않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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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7-18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데 어느덧 26번째 시즌이다.

이번에 참가한 클럽들은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일명 멘유),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리버풀과 아스날,

작년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하여

첼시, 토트넘 핫스퍼, 에버턴, 사우샘프턴, AFC 본머스,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스토크 시티, 크리스털 팰리스, 스완지 시티 AFC, 번리, 왓퍼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허더즈필드 타운, 이상 20개팀이다.

유난히 리그를 독점하는 경향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빅4라고 부르는데

이들이 거의 대부분의 우승을 차지한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제적인 이득을 챙기다 보니 리그를 위협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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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에서 활동한 한국선수들 은근히 많다. 최초로 진출한 박지성 선수를 포함하여

이영표, 설기현, 박주영 선수 등 2018년 현재까지 총 13명의 선수가 활약했다.

현역으로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 선수, 스완지 시티 AFC의 기성용 선수

그리고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 선수가 현재 잉글랜드 축구 클럽에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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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클럽들의 경기도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 하나이다. 축구에서는 보통 더비 매치Derby Match라고 부르는데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 경기를 말한다.

런던만 해도 아스날, 첼시, 크리스털 팰리스, 토트넘 핫스퍼 등 여러 클럽이 있는데

이 중 아스날과 토트넘 핫스퍼를 북런던 더비North London Durby라고 부른다.

비슷한 시기에 북런던 구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라이벌 의식이 생겼는데,

양팀 간의 이적은 배신이라고 치부할 정도로 팬들간의 신경전도 살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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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 13일까지 진행되는 프리미어 리그.

전 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이번 시즌도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순위를 확인해보니 음? 33경기만에 맨체스터 시티가 조기 우승을 차지했단다. 그래도 결과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영국 현지시간으로 조금만 있으면 토트넘 핫스퍼와 왓포드 경기가 있다고 하니 나는 맥주를 마시면서 축구를 봐야지.

이 시즌이 끝나기 전에 스포츠 펍이라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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