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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이야기와 정보

영국에 관련된 이야기와 정보입니다.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9-06-21 03: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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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보다보면 볼드모트 일당에 공격받는 런던시내의 모습이 나온다.

중에서도 철골구조가 다다다닥 끊기면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무너지는 다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밀레니엄 브릿지(Millennium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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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뜻하는밀레니엄 이제 꽤나 구닥다리 용어가 되었지만

90년대 후반에는 각종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있는 단어였다.

 

2000 1 1일이 되는 순간 지구종말, 인류의 기계화 꽤나 엄청난 스케일의 변화가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실제로 이런 엄청난 일은 일어나지 않아 약간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런던의 밀레니엄은 다른 나라보다 조금 특별했다.

밀레니엄 프로젝트 불렸던 대규모 도시개발계획 때문이었는데

간단히 소개하자면 런던의 오랜 문제였던 템즈강을 기준으로 남북지역의 개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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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을 맞이하여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이전에 런던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들리는 명소로는 

웨스트민스터, 버킹엄 궁전, 대영박물관, 내셔널갤러리, 세인트폴 대성당, 자연사박물관, 하이드파크 리젠트스트릿 등이 있었다.

그리고 모든 곳이 템즈강의 북쪽에 위치한 곳들이다.

 

11세기 이후부터 웨스트민스터 궁전을 중심으로 발달을 해오다보니 런던의 중심은 언제나 강북지역이었고

강남지역은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최하층민이 근근히 살아가는 빈민촌이었다.

 

하여 이전부터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하는 노력이 빈번히 있었지만, 

기득권 세력이라 있는 강북지역 사람들은 이런 균등발전을 원하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이러한 불균형이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새천년을 맞이하는 만큼 런던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나선 것이다.

200 개의 프로젝트가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었는데,  중에 가장 유명한 것들로는

밀레니엄 (런던아이) 밀레니엄 건설, 테이트모던 리모델링 그리고 대망의 밀레니엄 브릿지 건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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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인시티 가장 낙후된 지역인서덕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다리를 만들기 위해 

이에 대한 건축안을 공모하였고, 200 개의 참여팀 중에서 

영국의 가장 유명한 건축가인노먼포스터 이끄는 팀이 당선되었다.

 

다른 팀들이 서로 조금이라도 화려하고 웅장한 설계를 내놓느라 애쓰는 와중에

노먼포스터의 팀은 템즈강변의 경치를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다리라는 역할에 가장 충실할 있는 간결한 구조를 내놓았다.

 

 

보행자들이 지날 있는 4m 정도의 좁은 다리폭에 철골 구조를 그대로 두어 부피감을 줄이는 방법으로

'존재감이 없는 다리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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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완공된 런던의 모습은 180 달라졌다.

세인트폴 대성당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도보로 편하게 이동할 있는 테이트 모던을 같이 들리는 것이 

하나의 관광코스처럼 자리 잡게 되었고,

테이트 모던 덕분에 상권이 살아난 강남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런던 시민들의 통근길로 다리가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현재 밀레니엄 브릿지는 하루평균 2 명이 지나다닐 정도로 런던에서 가장 (?) 다리가 되었고,

강북/강남 지역의 불균형도 상당히 많이 개선되어 

오히려 요즘 새로지어진 강남지역의 집이나 상가 등은 강북지역보다 훨씬 높은 값에 거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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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밀레니엄 브릿지는 단순히 사람이 건너는 다리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템즈강남북 지역을 연결하여 하나로 이어진 새로운 런던의 시대를 개척하게 아이콘이기도 하고, 

런던의과거 대표하는 세인트폴 대성당과현재 대표하는 테이트 모던을 이어주어 

시대를 넘나드는 타임머신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런던을 여행한다면 뜻깊은 명소에 들러서 한눈에 보이는 런던의 풍경을 만끽해보는게 어떨까.